- 어려서부터 발현한사업가로서의 소질
- 일제시대의 막바지인 1943년,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일본인 제조회사에 취직한 한국인 더벅머리 소년은 상품을 담는 포장용 상자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일본인 상사를 놀라게 했다. 상사로부터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청년은 자동차 산업이 장래큰 산업으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여 해방 뒤 일본으로부터 브레이크 오일, 엔진 등 자동차용품을 수입해 당시 흔치 않았던 자동차를 상대로 사업을 시작하고 더 나아가 부품을 직접 생산하기로 결심, 1948년 풍성산업을 설립한다. 기업가 정신과 뚜렷한 비전을 가진 이 청년이 해방 직후 격변의 시대에 회사를 설립하고 오늘의 풍성을 있게 한 창업주 황규삼 명예회장이다.
-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을위한 끝없는 노력
- “완성차 회사를 모기업으로 갖고 있지 않은 풍성이 경쟁에 이길 수 있는 길은 오직 제품의 질이 다른 회사보다 앞서는 것”이라며 ‘품질’만이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던 황규삼 회장은 신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. 차츰 거래처를 늘린황규삼 회장은 1968년 풍성전기로 상호를 바꾼 뒤 전화기, 교환기, 계량기 등 전기통신기기 사업과 자동차 선진국의 최대 부품업체와 기술을제휴해 본격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향후 국내 자동차 전장품 시장의 선도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.
- - 1993년 10월 25일 한겨례 신문 발췌